음유시인은 정해진 전투 로테이션을 가지지 않는다. 대신, 지금 사용 가능한 스킬들의 우선순위를 따지며 이를 유연하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운용의 핵심은 고유 커맨드인 ‘노래’로, 각 노래는 지속할 때 3초마다 80%의 확률로 발동하는 ‘시상’이라는 고유 효과가 있다. 여기에 더해 확률적으로 발생하는 추가 효과(프록 Proc이라고 부른다), 두 개의 지속 피해 기술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 때문에 생각할 것이 많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연습해보면 생각 이상으로 운용이 단순한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음유시인을 플레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글로벌 쿨다운(글쿨, GCD)을 놀리지 않고 계속해서 무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쿨다운을 공유하는 기술들을 무기 기술이라고 부르며, 그렇지 않은 고유의 쿨타임을 가진 기술들은 능력 기술(Ability, oGCD = off Global Cooldown)이라고 부른다. 무기 기술과 무기 기술 사이의 글로벌 쿨타임이 돌아가는 시간 중에는 최대 두 개의 능력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끼워넣기(weaving)라고 부른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더라도, 무기 기술 사이에 능력 기술 두 개씩을 끼워넣는 연습을 하여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 그림 참조: 자세한 설명은 무도가 공략 심화 항목을 읽어볼 것)
무기 기술은 0.7초의 고정 모션 시간과 나머지 1.8초의 글로벌 쿨다운으로 이루어져 있다. 능력 기술은 이 1.8초 동안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쿨다운 기술은 선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쿨다운이 끝나기 전에 미리 입력을 해두면 해당 무기 기술이 바로 시전되게 된다. 이 점을 활용하여 무기 기술이 멈추는 일이 없이 계속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원거리 물리 공격 역할인 음유시인은 거의 완전히 자유롭게 전투와 무빙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특정 기믹을 처리하기 위해 파티에 여유 공간을 제공하거나, 위험한 범위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원거리 딜러의 위치 역시 적을 기준으로 가까이~중간 사이의 지점을 잡는 것이 좋다. 파티의 회복과 시너지 버프는 일정한 범위에만 적용되며, 당연하지만 이 버프들을 받지 못하면 죽거나, 또는 DPS가 혼자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멀리 떨어져서 치유를 받지 못해 죽는다면 그건 힐러의 잘못이 아니라 당신의 잘못이다.
음유시인의 전투 로테이션은 기본적으로 우선순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무기 기술과 능력 기술 전부 상황에 따라 따라야 할 고유한 우선순위가 있다.
우선순위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은 정해진 전투 로테이션이 없다는 뜻이고, 그 대신 지금 당장 사용 가능한 가장 좋은(강력한) 스킬을 쓰는 것을 매 순간 반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얼핏 보기엔 배울게 많아보이고 복잡한것처럼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모든걸 한꺼번에 익힐 필요는 없다. 천천히 하나씩 배워보도록 하자.
순위 | 기술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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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폭풍 화살, 맹독 화살 | 대상에게 부여된 지속 피해가 없다면 새로 부여한다. |
2 | 굳은 결의 | 대상에게 부여된 지속 피해가 끝나가면 갱신한다. |
3 | 정점의 화살 - 돌풍 화살 | 영혼의 소리가 80 이상일 때(이왕이면 최대일 때) 사용한다. |
4 | 찬란한 화살 | 프록을 획득하는 대로 사용한다. |
5 | 파열 사격 | 아무것도 누를 필요가 없다면 이 기술을 사용한다. |
지속 피해 기술을 유지하는 것이 단일 대상 전투의 최우선 과제이다. 만약 적 대상에게 부여된 지속 피해가 없다면, 새로 폭풍 화살과 맹독 화살을 사용하여 지속 피해를 부여해준다. 폭풍 화살과 맹독 화살 사이에 프록이 발생한다고 해서 찬란한 화살을 사용하지 말자. 일단은 지속 피해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DPS적으로 이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