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 개요

학자는 능력 기술을 주로 사용하는 힐러로, 소환수인 요정과 같이 파티원의 HP를 유지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학자는 보호막 힐러이기 때문에 파티가 최대 HP 이상의 강력한 피해가 올 때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역할이지만, 이 능력을 단순히 받는 피해를 감소시켜 회복 리소스 소모를 줄이는데 활용할 수도 있다. 학자를 잘 운용하려면 학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피해 경감 기술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난이도 컨텐츠로 갈수록 이런 기술들의 쿨타임을 잘 설계해서 각종 피해 경감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움직여야할 때

학자가 힐러로서 기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원칙은 언제나 기술을 시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Always be Casting)이다. 이 원칙은 학자 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의 대원칙이며, 학자는 캐스터이므로 움직이는 일이 이 원칙을 지키려고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학자는 이동을 하면서 기술을 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여기에 더해 전력질주와 질풍노도계를 활용해서 이동 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하자.

0.5초 무빙과 전략적으로 위치 잡기

학자가 가진 가장 기본적인 공격 기술은 극염법이다. 극염법은 시전 시간이 1.5초이므로, 나머지 1초 구간 동안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극염법 시전이 완료되기 약 0.5초 전 구간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데, 이 구간에 들어가면 마법의 시전이 취소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0.5초 무빙(Slidecasting) 구간이라고 부르며, 이 구간은 개개인의 통신 속도(ping)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최대한 활용할 때 학자의 DPS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 0.5초 무빙을 배우는데 가장 기본적인 팁은 감정 표현 아이콘을 단축바에 추가하는 것이다. 마법을 시전할 때 감정 표현 아이콘에 불이 들어오면 이 때부터는 0.5초 무빙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전투 컨텐츠에서 기믹 처리등을 위해 움직일 필요가 있지만, 대부분의 움직임은 굳이 짧은 시간 내에 먼 거리를 움직일 필요 없이 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 즉, 0.5초 무빙과 아래에서 소개할 다른 방법들을 활용해서 미리 위치를 잡아두면(Prepositioning) 기믹 처리를 하면서도 전투 기믹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투의 기믹과 메커니즘은 언제나 순서대로 일어나며, 가끔 무작위성이 가미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미리 위치를 잡고 대비를 해두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독법 갱신

학자의 DPS의 큰 축을 담당하는 고독법은 30초마다 갱신해야 하므로, 반대로 표현하면 30초마다 자유롭게 이동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고독법 갱신 구간을 잘 활용하여 미리 위치를 잡거나 또는 자연스럽게 움직여주자.

신속한 마법

신속한 마법은 다음 마법 기술을 즉시 시전 기술로 만들어준다. 극염법에 사용하면 2.5초 동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0.5초 무빙이나 고독법 갱신만으로 처리하기 힘든 이동 기믹을 처리하는데에 중요한 전략이다. 단, 임무 최적화가 아직 안된 경우 신속한 마법을 부활에 동원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지금 신속한 마법을 쓰는 것과 향후 부활을 사용할 가능성을 잘 저울질해서 선택하도록 하자.

루인라

루인라는 약간 독특한 마법이다. 따로 사용 제한이 없는 즉시 시전 마법 기술이지만 극염법보다 25% 낮은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강제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기술은 마지막 선택지에 가깝지만, 전투를 최적화하는 중이라면 시전 시간을 유지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도구이기도 하다. 전투 최적화를 진행할 때 루인라를 연타하는 것은 갑작스러운 이동 상황을 처리할 때 정말 편한 도구지만, 결국 최적화를 하려면 최대한 루인라를 극염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세라피즘

세라피즘 효과 중에는 고무격려책과 의기헌양책이 즉시 시전 기술로 전환되므로 이동을 처리하면서 보호막을 부여해야 할 때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가 된다. 단, 이동하면서 회복을 하면 DPS는 0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어디까지나 이동하면서 회복을 해야할 때 신속한 마법과 고무격려책 또는 의기헌양책을 조합하는 것과 같은 선택지라는 것이다.

효율적으로 회복하기

학자는 치유 기술들이 상당히 잘 나뉘어져 있어서 회복 기술을 사용하는 우선순위 역시 어느정도 확연하게 나뉘어져 있는 편이지만, 유연하게 사용해도 무방하다. 일반적인 치유 기술 우선순위는 요정 치유 > 에테르 순환 치유 > 마법 치유 순이어야 한다. 이렇게 나누는 것은 각 범주가 얼마나 DPS 손해로 돌아오냐를 계산해서 나온 결과이다. 요정 치유 (-0 위력) > 에테르 순환 치유 (-100 위력 = 생명력 흡수) > 마법 치유 (-295 위력 = 극염법).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우선순위가 낮은 회복 작업이라도 효율적으로 또는 필요해서 작업해야 하는 경우 역시 발생하며, 예를 들면 그냥 맞으면 죽을 광역기를 야전치유진 + 고무격려책 + 전개전술 조합으로 버티는 경우와 같다. 따라서 어디까지나 학자와 파트너 힐러가 둘 다 효율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회복 기술들을 서로 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투 개시 로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