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유시인은 고정된 로테이션이 없다. 대신 매 순간마다 사용 가능한 기술들의 우선순위가 나뉠 뿐이다. 특히 음유시인 운용의 핵심은 노래라고 불리는 세 개의 기술로, 노래를 유지하면 3초마다 80%의 확률로 특수한 효과가 발동한다(시상)
참고: 발생할 가능성이 확률로 정해진 특수 효과는 일반적으로 “프록(Proc)”으로 부르며, 이 공략 전반에서 언급될 것이다.
음유시인의 고유 커맨드인 노래와 프록, 그리고 한 쌍의 지속 피해 디버프 사이에서 음유시인은 신경쓸 것이 대단히 많아보일 수 있다. 하지만 연습을 통해 요령을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파이널 판타지 14의 모든 직업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음유시인이 되는 기초중 기초는 글로벌 쿨다운(GCD)을 유지하는 것이다.
물리 공격 역할군으로서 음유시인의 GCD 기술(기본 쿨타임이 2.50초인 기술)을 무기 기술이라고 부른다. 이외의 모든 기술은 자체적인 쿨타임이 따로 존재하는 능력 기술로, oGCD로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GCD 기술 사이에는 두 개의 oGCD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존재한다. 따라서 언제나 무기 기술 사이에 능력 기술 두 개를 끼워넣는 방식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또한 GCD 기술은 조금 미리 누르면 최대한 빨리 발동한다는 특징이 있다(선입력). 이를 유념해서 언제나 글로벌 쿨타임이 멈추지 않도록 운용하자.
음유시인은 원거리 물리 공격 역할이기 때문에 전투 중에 거의 완전히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이 점을 이용해 파티의 기믹 처리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직접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원거리 딜러의 위치 역시 적을 기준으로 가까이~중간 사이의 지점을 잡는 것이 좋다. 파티의 회복과 시너지 버프는 일정한 범위에만 적용되며, 당연하지만 이 버프들을 받지 못하면 죽거나, 또는 DPS가 혼자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멀리 떨어져서 치유를 받지 못해 죽는다면 그건 힐러의 잘못이 아니라 당신의 잘못이다.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일반적으로 그렇듯이 음유시인 역시 2분을 기준으로 한 전투 로테이션 구조를 가진다. 2분이라는 시간 내에 음유시인이 가진 다양한 무작위 요소들을 더하거나 빼고, 동일한 기술 사용 패턴을 반복한다.
파티 전투의 기본은 2분 마다 맞이하는 “버스트(Burst)”로 시작하여 음유시인 자신의 파티 시너지 버프 3개와 파티원의 시너지 버프 효과가 지속되는 30초 내에 최대한 높은 피해를 주는 기술을 몰아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투 개시 로테이션(Opener)”이라 불리는 공격 로테이션은 전투를 시작할 때 사용하는 버스트로, 모든 것이 처음 시작하기 때문에 전투 중간과는 상황이 조금씩 달라진다.
이렇게 버스트 구간이 지나가게 되면 음유시인은 원래 운용하던 일반적인 전투 로테이션 패턴으로 돌아오게 된다. 전투 개시 로테이션과 버스트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설명할 부분이 많으므로, 좀 더 뒤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일단 버스트 구간이 지났다면 음유시인이 사용할 GCD 기술은 매우 간단하다. 파열 사격을 누르고, 프록이 발생할 때마다 찬란한 화살을 사용하면 된다. 이것이 음유시인의 로테이션의 90%를 차지하며, 예외 상황은 다음과 같다.